행복한 하루 되세요~ 쏘니에요🚗 👨👩👦🏔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 에 접어들어 3번째 오르기로 한 산은 영남알프스 7봉 중의 하나인 영축산(1,081m)이에요~
둘째가 1,000고지를 같이 등반하기로 해서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스럽네요. 항상 옆에서 이끌어주는 지인가족들이 있어서 함께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저희 부부는 매번 헥헥 거리면서 격차가 많이 벌어져서 먼저 도착해서 기다려주고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는 지인가족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2025년 1월 19일(일요일)
기온 : 최저 -2도 ~ 최고 13도
날씨 : 맑음
▲ 영축산 (靈鷲山)
영축산 (靈鷲山) 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동쪽 사면은 깍아지른 듯 급경사이고 서쪽 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동 지형을 이루고 있는데 산정이 화강암으로 된 예리한 톱니바퀴형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성채처럼 보이기도 해도. 영축산(靈鷲山)은 가지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가 능동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남서진하는 줄기는 밀양의 천황산(1,189m)과 재약산(1,119m)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와 배내고개를 건너 남진하는 줄기는 간월산(1,069m)과 신불산(1,159m)을 지나 영축산(1,081m)의 첫머리에서 높이 솟구쳐 계속 남쪽으로 이어져요.
영남알프스 산행은 작년에 이어 2번째인데 영남알프스를 완등하면 인증서 및 기념메달을 준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들과 함께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먼저 앱에 들어가서[영남알프스 완등인정] 어플을 설치하고 안내에 따라 인증을 거치면 끝이에요. 그리고 각 영남알프스 7봉의 각 산 정상에 올라 어플을 열고 찰칵 기념사진을 찍으면 등록 할 수 있어요.
완등기간 : 매년 1월 1일 ~ 11월 30일
인증횟수 : 한 사람당 1년 1회 완등 인증 가능 (월 최대 2봉 인정) *이전에는 1일 최대 3봉 인정에서 변경
인증물품 : 인증서 및 기념메달 (선착순 3만명)
*영남알프스 9봉 :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
초기에는 9봉 인증 -> 8봉 인증 -> 현재는 7봉 인증으로 안전을 위해 줄이게 되었다고 해요.
■ 코스 : 지산만남의 광장 - 영축산
영축산 등산 시작하기 전 꼭 지산만남의 광장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산행 시작하면 화장실이 없어요.
지산만남의 광장에서 좁은 차도를 따라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와 마주합니다.
낙동정맥에 걸쳐있는 영축산은 지산마을과 국사당, 축서암을 둘러싼 황토숲길이 3.5km에 걸쳐 가지런히 조성되어 있었어요.
등산로를 보니 완만한 코스로 돌아갈지, 아니면 직선코스의 돌계단 코스를 갈지 선택을 해야 하네요.
황토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첫 이정표인 축서암사거리가 나와요~
두번째 이정표인 황토숲길 축서암사거리2를 지나 영축산 정상 방향으로 향했어요.
임도를 따라 완만한 코스로 올라갈지 아님 직선 코스인 돌계단 쪽을 선택할지 갈림길에 들어섰는데 일행보다 늦게 출발해서 돌계단으로 한발짝 한발짝 힘을 내서 올라가고 있어요.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큰 바위와 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산행하는 중에 뒤따라오던 어르신께서 우측에 있는 바위 한번 보라고 알려주셔서 쳐다 보니 엄청 신기하게 나무 사이에 끼어있네요. 어르신께서 한창 산행할 때 옮겨 놓았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시고 올라가셨지만, 뒤따라오던 다른 일행들도 신기한지 기념으로 사진 찰칵하더라구요~
영축산 정상 1km를 남겨두고 단코스로 갈지, 임도로 돌아서 올라갈지 갈림길이 나왔는데 아들과 저는 단코스로 올라가고 와이프는 많이 힘들어해서 임도코스의 완만한 길을 택했어요~
제법 걸은거 같은데 이정표를 보니 50m 밖에 안걸었더라구요~ 🤣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 쉼터가 나왔는데, 이제서야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하늘과 마을 전경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쉼터에서 목도 축이고 간식으로 챙겨온 먹거리로 부족한 당 보충을 하니 다시 힘이 생기네요.😋
쉼터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하면서 쉬고 있는 둘째와 오늘의 산행 꼴지 와이프의 해맑게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네요.
꿀맛같은 휴식을 끝내고 정상까지 남은 950m를 향해 오르다보니 앙상한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는 부산고 산악동호회 띠도 보이네요. 부산사람으로서 반가워 기념으로 찰칵~
이제 마지막 이정표가 나온거 같아요. 남은 거리는 300m네요~
우와 드디어 정상이다 하고 올라오니, 건너편에 일행이랑 둘째가 있는 곳이 진짜 정상이고 저희는 조금 더 가야했어요. 저 멀리서 보이는 일행과 아들을 바라보며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이 정말 많구나 새삼 느꼈어요.
꼴딱꼴딱 숨넘어가기 직전의 와이프 모습이 많이 힘겨워보이네요.(❁´◡`❁)
2025년 첫 1,000고지에 둘째와 오를 수 있어 감격스러웠고, 남은 영남알프스 6봉이 기대되기도 했어요.
올라온 반대편으로는 신불산과, 간월산 코스가 보이지만, 저희 일행은 1봉 완등만 하고 하산하기로 했어요.
하산의 발걸음은 가볍게, 모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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