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경남/양산맛집] 영남알프스 영축산 산행 후 맛 본 【언양생오리】

블루레몬스카이 2025. 1.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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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쏘니에요😆

 

여러분~ 혹시 영남알프스를 알고 계시나요? ^^

제 기억속 양산은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불보사찰이기도 한 양산 통도사와 경남권 내 최대 테마공원인 통도환타지아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산행을 시작하고 영남알프스를 알게 되었어요. 영남알프스는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의 7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유래했는데, 오늘은 그 중에 하나인 영축산 1봉을 완등하고 지산마을과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언양생오리 집을 방문했어요. 

 

유황오리전문점 since 1998
언양농장생오리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30분

휴무일 :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

연락처 : 055-382-4534

양산 언양생오리

 

저희 일행은 성인 4명, 어린이 1명이여서 하얀 오리 한마리 반(4인)과 더덕막걸리를 주문했어요.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셋팅되는 기본 찬인 제철나물과 알록달록한 싱싱한 채소의 조합이 식욕을 벌써 자극하더라구요~

양산 언양생오리 반찬

 

드디어 메인메뉴인 하얀 오리가 나왔는데 오리는 밑에 깔려서 보이지 않지만, 위에 수북히 쌓인 황금팽이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버섯과 피망이 눈을 즐겁게 하지 않나요? 😍

양산 언양생오리 하얀오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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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언양생오리 『하얀 오리』

 

가게 내부에는 곳곳에 기업인, 스포츠인, 연예인 등의 사인이 맛집 인증을 해주더라구요. 

양산 언양생오리 내부

 

메인요리를 맛있게 먹고 남은 잔반과 김치를 잘게 썰어서 볶음밥 3인분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셀프로 볶아 드시면 1인분에 1,000원, 직원이 볶아 주면 1인 3,000원 이더라구요. 저희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서 사장님께서 후다닥 맛있게 볶아주셨어요~ 

양산 오리생고기 『볶음밥』

 

다음에는 소금구이나 백숙도 꼭 맛보고 싶어졌어요. 참고로 백숙은 하루전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한답니다. 


「어떤 미식가」- 나희덕(시인)

봄에는

홍어 내장으로 보릿국을 끓이고

여름에는 

개불이나 하모 같은 갯것에 입을 대고

가을에는

석쇠 위에 전어를 굽고

겨울에는

매생이국을 후후 불며 떠넣는다

 

낯선 음식에 길들여지는 동안에도

사람에 대한 입맛이 까다로워져

마음의 끼니를 거르는 날이 늘어간다

 

온기 없는 방에서

간장에 절인 김 장아찌 몇 조각에

혼자 마른 밥알을 곱씹는 저녁

 

검은 김에 우연히 뿌려진 깨소금 몇 알이

혀끝에 돌올하게 느껴지는 저녁

 

낯선 음식에 길들여지는 동안에도

마음은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아

낯선 곳에 흩뿌려진 자신을 곱씹고 있는

어떤 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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